한파 속 2주간 연락이 끊어졌던 60대 독거 여성이 집에서 숨진 채 발견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23일 남양주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50분께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A(66·여)씨의 집에 도시락 지원차 방문한 공무원이 문을 두드려도 인기척이 없어 119에 신고했다.

출동한 구급대원들이 문을 강제개방하고 들어가 방 안에서 A씨를 발견했다. A씨의 시신은 부패가 진행된 상태였다. 방 안에서는 개 3마리와 고양이도 함께 있었다.

A씨는 혼자 살며 평소 고혈압 등 질환을 앓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약 2주 전부터 지인들과 연락이 끊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숨진 A씨의 가족을 수소문해 진술을 듣는 한편, 시신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장학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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