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구는 올해 여름철 장마가 시작되기 전까지 차수판 또는 하수역류 방지 장치 등의 ‘소규모 침수방지 시설’을 무상으로 설치해주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의 지원대상은 침수 우려가 있는 저지대, 반지하 주택 세대이며, 지난해 7월 침수피해를 입은 세대는 우선 지원대상이다.

무상으로 설치되는 침수방지시설은 하수역류에 취약한 저지대 주택 내 배수구, 싱크대, 변기 등에 하수 역류방지시설, 노면수 월류에 취약한 지점에 물막이판을 맞춤형으로 무상 설치 지원할 계획이다. 침수방지시설의 설치 완료 이후 유지·관리는 건물소유주가 책임지고 관리해야 한다.

신청은 오는 9일까지 각 동 주민센터에 신청서(동의서)를 제출하면 구청에서 취합 후 예산범위 내에서 접수순으로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 대상자로 선정되면 해당 주택을 방문해 장소실사와 일정협의를 통해 3월~6월까지 순차적으로 공사를 진행하게 된다.

구 관계자는 “지난해 7월 집중호우로 침수피해를 입은 저지대 및 반지하 가구에 대한 2차 침수피해 예방책으로 ‘소규모 침수방지 시설’ 설치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우기철 이전에 공사를 완료해 집중호우로 인한 주민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정용기자/regenbogen0@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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