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 속 40여 일 이어진 정성으로 이재민들에 희망 안겨

▲ 행안부장관 표창을 수상한 뒤 위러브유 관계자을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회장 장길자, 이하 위러브유)는 7일 행정안전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위러브유가 최근 포항지진 피해민을 위해 '어머니 사랑'을 담아 40여 일간 무료 급식봉사를 실시해 이재민들에게 큰 힘과 함께 성금 5천만 원을 전달하며 조속한 지진 피해 복구에 기여한 공로다.
위러브유 관계자는 "가족을 위해서라면 어떤 고난과 역경이라도 이겨내며 사랑과 희생을 아끼지 않는 어머니의 사랑으로 회원들이 한마음으로 봉사한 결과"라며 "아직도 힘들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포항 지진 피해민들이 하루속히 평안을 찾기 바라며 앞으로도 지구촌 이웃들에게 희망과 행복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위러브유는 지난해 11월 15일 규모 5.4 강진으로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고통받는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무료급식봉사를 진행했다.
이어지는 강추위 속에서도 연인원 530여 명의 회원들이 봉사에 동참했고 119 구조대원, 경찰 및 관공서 관계자, 의료진, 자원봉사자 등 8천750여 명에게 40여 일간 따뜻한 식사를 제공했다. 이들이 정성껏 대접하는 것은 단순히 한 끼 식사가 아니라 따뜻한 이웃이 곁에 있다는 위로와 희망이었다.
갑작스런 재난을 당한 이웃에게 밥 한 끼로나마 힘이 되고자 시작한 무료급식 봉사는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당시부터 시작됐다.
2003년 대구 지하철 화재참사 때도 무료급식 봉사로 유족과 조문객의 슬픔을 어루만졌고, 2014년 세월호 침몰사고 때도 위러브유 회원들은 진도군 실내체육관에서 약 20일 동안 24시간 무료급식으로 피해 가족들의 비통함을 묵묵히 달랬다.
김대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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