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담회에는 하용환 회장을 비롯한 경기도회 회장단이 함께 참여했다.
이 자리서 하 회장은 “공사비 산정체계부터 시공사를 가리기 위한 입찰제도, 공사 수행 등 공사 전반에 걸친 공사비 다단계 삭감 구조로 지역건설업계 경영 여건이 지속 악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적정공사비 확보 안되면 공사품질 저하뿐만 아니라 일자리 감소로 이어지고, 각종 안전사고도 증가될 우려가 크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계약심사 제도의 공정성·투명성 제고와 적정 수준의 설계금액 산정 등을 통한 적정공사비 확보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하 회장의 이같은 요구는 적정공사비 확보가 건설업계의 최우선 당면 과제여서다.
건설협회 조사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준공된 공사의 33.7%가 실행 원가에 못미쳤다.
또 2015년의 경우 대형건설사 14곳 중 11곳이 공공공사 부문에서 적자를 봤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2016년의 경우 기술형 입찰 신규 발주물량의 47.8%(46건 중 22건), 지난해에는 37.5%(40건 중 15건)가 유찰되기도 했다.
하 회장은 이와 함께 건설업 실태조사 업무를 전문성을 갖고 있는 협회로 위탁될 수 있도록 위탁근거 규정 마련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남 지사는 “건설업계에서 요구하는 사항에 대해 적극 검토, 지역경제의 활성화에 이바지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안경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