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화선 경인여대 신임총장. 사진=중부일보 DB

“4차 산업혁명시대와 글로벌 시대에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겠습니다.”

류화선(69·사진) 경인여대 신임 총장이 지난 23일 기자간담회에서 대학 운영 목표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류 총장은 “4차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하는 ‘소프트웨어(SW) 코딩교육’이 대학 교육과정에도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코딩교육은 컴퓨터와 소통한다는 뜻이다. 학생들의 사고력과 창의력을 길러 미래 적응력을 갖추기 위한 코딩교육 도입을 염두해 두고 있다는 게 류 총장의 설명이다.

류 총장은 글로벌 인재 양성에도 강한 드라이브를 걸겠다고 예고했다.

현재 부속기관인 국제교류원을 총장 직속으로 전환하고 ‘글로벌인재양성원’으로 명칭을 변경한다는 방침이다.

학생들의 해외인턴 취업과 어학연수, 해외봉사 프로그램을 늘려 외국어 능력을 향상시키고 해외 취업에도 도움이 되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해외 유학생 유치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기존 300명 정도의 유학생을 500명으로 증원한다. 대학정원비율 가운데 10%를 유학생으로 채워 대학재정을 뒷받침하겠다는 계산이다.

그는 3년간의 임기동안 대학의 제2의 도약도 꾀하고 있다.

대학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진행되고 있는 경인여대 인근 계양예비군훈련장 이전 사업이 오는 2020년 완료된다.

대학은 예비군훈련장 이전부지 매입을 통한 활용을 염두해 두고 있다.

류 총장은 “부지 매입은 국방부 등 관계기관과 진전이 있어 예정된 기간에 완료될 수 있을 것 ”며 “부지에 간호대학과 외국인 기숙사 건립하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학을 ‘숨겨진 대학’이라고 자평했다. 매년 취업률이 70% 육박하고 10년 간 등록금을 동결한 대학이지만 대외적으로 부각 되지 않은 측면이 있었다는 의미다.

류 총장은 “무엇보다 학생들의 취업욕구를 충족시키는 것이 총장으로서 해야할 제일 중요한 일”이라며 “시대에 맞춘 변화는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가속의 시대에 적응하는 대학을 만들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의 취임식은 오는 28일 진행된다.

이정용기자/regenbogen0@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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