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화성시장 경선 과정에서 청와대 행정관들의 격돌이 최대 관전 포인트로 부각될 전망이다.

민주당 조대현 화성시장 예비후보는 지난 2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후 언론보도용으로 사용해 오던 ‘전 경기도교육청 대변인’ 이력 대신, ‘청와대 행정관’으로 변경 사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4일 조대현 예비후보측 참모진들은 내부 회의를 거쳐 ‘청와대 행정관’ 이력을 사용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고 앞으로 공식적인 주요 이력은 ‘청와대 행정관’으로 변경한다는 내용을 대외적으로 알린다는 방침이다.

이는 민주당 시장 경선을 위한 여론조사 과정에서 주요 이력 중 하나만 사용하는 것은 물론 서철모 전 행정관이 출사표를 던진데다, 채인석 시장이 출마를 포기하면 서철모 행정관을 지원하기로 했다는 사석 발언이 확장되는 것을 감안한 대응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조대현 예비후보측은 청와대 비서관, 행정관 참모들이 6·13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하면서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에서 청와대 행정관 이력으로 변경, 조 예비후보와 같은 시기 행정관을 지낸 권칠승 국회의원(화성 병), 김용 갑선거구 당원협의회 위원장과의 친분을 과시하는 효과를 기대한 것으로 보인다.

신창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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