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사진=연합뉴스

김민석(성남시청)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세계주니어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대회서 2관왕에 올랐다.

김민석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서 열린 대회 최종일 남자 팀추월 경기서 정재원(동북고), 이도형(한체대)과 출전해 환상의 호흡을 과시하며 3분43초55의 기록으로 일본과 러시아를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김민석은 정재원과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팀추월에서 대선배 이승훈(30·대한항공)과 함께 은메달을 합작한 데 이어 주니어 무대에서도 세계 최강임을 입증했다.

전날 동갑내기 정재웅(한국체대), 박성현(한국체대)과 호흡을 맞춰 팀스프린트 금메달을 따낸 김민석은 이로써 금메달 2개를 수확했다.

평창동계올림픽 1천500m 동메달리스트인 김민석은 이번 대회 1천500m와 매스스타트 동메달까지 총 4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재원도 전날 3천m 우승을 포함, 2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팀스프린트 멤버인 정재웅 역시 2관왕이 됐다.

첫날 500m에서 한국 주니어 신기록(34초66)으로 우승했던 정재웅은 팀스프린트메달까지 거머쥐며 동생 정재원과 함께 금메달 2개씩을 사이좋게 안고 집에 돌아가게 됐다.

정재웅은 1천m에선 동메달도 얻었다.

이밖에 의정부여고 출신의 박지우(한국체대)와 윤정민(한국체대), 박채은(신현중)으로 이뤄진 여자 팀추월 대표팀은 네덜란드, 일본에 이어 동메달을 차지했다.

박지우, 박채은은 김민조(20·고려대)와 함께 전날 팀스프린트에선 은메달을 획득했다.

오창원기자/cwo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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