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의 지지도가 꾸준히 높게 나오는 것’으로 그동안의 수평적 균형이 깨졌다고 자신한다.

특히 조택상 민주당 중·동·옹진·강화지역위원장이 지역에서 여러 번의 선거를 치른 경험과 5기 동구청장을 지냈던 경력이 있어 지역에 대해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한국당이 패한다고 쉽게 판단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자유한국당은 인천시장을 역임한 3선의 중진 안상수 국회의원이 직접 조직을 재정비·확대하고, 이에 정권교체 후 흩어졌던 보수층들도 다시 결집하는 분위기다.

정의당은 현실을 직시하고 기초의원 3인 선거구가 획정되면 구의회 입성을 목표로 할 것으로 보여진다.

바른미래당도 국민의당 창당―분당― 당명개정, 합당협의 등 당이 정리되지 않아 지역 후보자가 없는 실정이다.

결국 양당구도에서 당락이 후보자의 자질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지며, 전략공천설이 꾸준히 돌고 있다.

▶ 더불어민주당

허인환(50) 전 시의원은 2006년 4기 구청장 선거 때부터 꾸준히 도전과 좌절을 거치며 동구청장을 준비해 왔다.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과 주민복지에 관심이 많아, 동구 취약기반을 개선해 가는 행정을 펼치겠다는 각오로 활동하고 있다.

전용철(58) 전 시의원은 자녀교육을 위해 동구를 교육혁신지구로 만들고, 양질의 노인 일자리 창출로 주거 안정화를 꾀하는 정책개발에 열중하며 각종 행사에 참가해 인지도를 넓히는데 주력하고 있다.

김영환(63) 화도진새마을금고 이사장은 동구에서 3·5대 구의원을 지내며, 구의회 의장을 역임했던 정치경력을 갖고 있다.

동구를 잘 아는 만큼 특성화학교 양성, 낭비성 예산 축소, 보조금 방식 개선 등 체계적인 행정의 방향을 제시하며 인지도가 낮은 지역을 찾아 다닌다.

이동균(60) 전 동구 주민자치협의회장은 최근 후보 신청서를 제출했다. 정치신인이지만 주민자치협의회 활동기간에 느낀 민심을 바탕으로, 동구의 취약점을 극복할 복안을 마련하고 이를 행정으로 펼쳐보겠다는 각오다.

▶ 자유한국당

이흥수 동구청장(58)은 상대 후보들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인정했을 정도로, 강한 추진력과 리더십을 가지고 있다는 평이다.

장학재단을 설립해 지역 장학생을 양성하고, 도시재생에 국·시비를 이끌어낸 공적도 높이 평가되고 있지만, 구의회나 시민단체와의 소통부재 등 지적도 따른다.

지난 4년간 추진한 아동·여성친화도시, 재래시장 현대화, 뉴딜사업 등이 가시화되며 동구를 희망찬 도시로 완성시키기 위해 재선에 도전하고 있다.

이정옥 구의회 의장(59)은 업무에서는 당적을 떠나 소신으로 임하는 의원으로 정평이 다.

중구와 동구를 통합하고, 영종도를 영종구로 분구해야한다는 소신으로 79.3%의 주민찬성이 나온 구 명칭변경사업도 중단시켰다.

평소 봉사활동을 통해 꾸준히 지지도를 넓히고 있다.

이환섭 전 동부경찰서장(67)도 30년간의 행정경험과 폭 넓은 대인관계를 바탕으로, 현역인 당내 경쟁자들에 비해 주민과의 만남이 적은 것을 의식해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이범수기자/ameego@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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