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2일 오산시환경사업소에서 열린 ‘오산천 수달서식지복원을 위한 공청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오산시청
오산천에 천연기념물 수달 서식지 복원을 위한 민·관·학이 한 자리에 모였다.

13일 오산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산문화원이 주최하고 한국수달보호협회가 주관한 ‘오산천 수달서식지복원을 위한 공청회’가 오산시환경사업소에서 열렸다.

앞서 지난해 4월 오산천 중상류지점에서 수달 배설물이 발견되며 수달의 서식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이날 공청회에는 곽상욱 오산시장과 안민석 국회의원을 비롯한 지역 정치인과 오산천살리기협의회, 오산환경운동연합 관계자 및 학계 관계자 80여 명이 참석했다.

한성용 한국수달보호협회장의 주재로 진행된 공청회는 오산천 수달의 보호·복원을 위한 단계별 마스터플랜에 대한 열띤 논의가 오갔다.

곽상욱 시장은 “오산천의 줄기인 용인·화성·평택·오산과 협의해 상류인 기흥저수지 등 깨끗한 하천수질을 만들어 수달서식지를 복원하겠다”고 했으며, 안민석 의원 또한 “시와 협의해 생태하천복원사업을 확대해 수달의 도시 클린시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수달은 그간 모피 및 한방약제로 이용되면서 국제사회에 멸종위기에 놓여 2008년부터 멸종위기 1급 동물 및 천연기념물 제330호로 지정·보호 중이다.

수생태계의 최상위 포식자로 지역의 수변과 수질의 건강성을 상징하는 수변 환경의 지표종으로 최근 함양군, 전주시, 대구시, 서울시의 수생태계에서 발견되고 있다.

황영민기자/hym@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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