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올해 5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열악한 북부 중소기업의 환경개선과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15일 도에 따르면 경기 북부지역은 오염부하량이 높은 섬유, 염색, 피혁 업체가 상대적으로 많지만 대부분 영세해 환경시설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올해 사업추진의 효율성 증진을 위해 대기오염방지시설 설치지원과 환경기술지원은 환경안전관리과에서 통합 추진하고, 북부지역은 북부환경관리과가 수질오염방지시설 설치에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대상은 경기북부 소재 영세 중소기업 약 25개소이며, 지원을 희망하는 기업은 오는 3월 23일까지 경기환경기술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관련 서식을 다운로드 받아 작성한 후 우편 또는 방문 접수하면 된다.

이를 위한 총 사업비로 도비 2억900만 원, 시·군비 3억2천300만 원 등 총 5억3천200만 원을 편성했다.

이홍복 도 북부환경관리과장은 “이 사업이 경기북부 중소기업의 오염물질 배출량을 줄이고,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어 기업 경쟁력 강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북부지역 중소기업의 참여와 협조를 당부했다.

도는 지난 2010년부터 북부지역 10개 시군, 경기환경기술센터와 함께 영세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환경오염방지시설 설치, 환경기술 등을 지원하는 ‘경기북부 중소기업 환경개선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31개 기업의 시설개선을 지원해 먼지, BOD, COD 등 환경오염물질이 약 70.5% 저감되는 등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윤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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