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동인천역 북광장에서 열린 ‘나눔장터’에 주민들이 몰려 상품을 고르고 있다. 사진=인천 동구청
인천 동구의 관문이자 최대 역세권인 동인천역 북광장에는 생생한 동구의 이야기를 전할뿐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된 대형 LED 전광판과 각종 오염치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환경전광판이 조성돼 있다.

겨울철에는 빛의 거리, 대형 성탄트리와 함께 ‘화도진 스케이트장’이 설치·운영으로 수도권지역의 수많은 주민들이 찾아오는 운치 있고 낭만이 살아 숨 쉬는 휴게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북광장에서는 1년 중 겨울철 화도진 스케이트장을 운영하는 12월과 1월, 2월 그리고 화도진축제가 있는 5월, 옥서기인 8월을 제외하고는 어김없이 매월 셋째 주 토요일이면 다양하고 테마가 있는 ‘나눔장터’를 운영하고 있다.

동구 ‘나눔장터’가 그동안 침체되고 낙후됐던 북광장에 새로운 바람과 활기를 불어넣으며, 많은 사람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지난 3월에 개최했던 ‘동구청 전 직원과 함께하는 나눔장터’에서는 동구청 직원들과 개인, 단체 등 2천여명의 주민들이 함께 참여해 자원순환 촉진과 따뜻한 나눔 문화 확산 실현에 뜻을 함께 했다.

특히 이날 행사는 동구청 각 부서별로 마련된 판매부스에 ‘헐∼대박! 이 가격 이거 실화냐?’ 등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담긴 현수막을 각각 내걸며 동인천역 북광장을 찾은 주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재활용에 대한 다양한 흥미와 관심을 유발할 수 있도록 커피찌꺼기 탈취제, 페트병 화분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이어졌는데, 어린자녀를 동반한 가족 참여자들도 많아 자원재활용 및 나눔문화를 배울 수 있는 교육의 장으로서의 역할을 했다.

행사 마지막에는 개인 103개팀 약 400여명의 일반참가자들이 행사일 중고물품 판매수익금 일부를 사회복지공동모금에 자발적으로 기탁하고, 동구청 35개 부서 직원들은 집에서 직접 가져온 생활용품, 의류, 도서, 아기용품 등의 판매대금 총 8백여만원 전액을 ‘동구 꿈드림장학회’에 기탁하는 정겨운 장면도 있었다.

행사 때면 유일한 먹거리 장터인 ‘붕어빵과 떡볶이’부스에서는 이흥수 동구청장과 부인이 함께 붕어빵 아저씨와 떡볶이 아줌마로 변신해 붕어빵과 떡볶이를 판매한다.

이 구청장은 최근 3년간 재료비를 제외한 1천900여만원의 수익금 전액을 민선6기 출범과 함께 설립한 ‘동구 꿈드림장학회’에 기탁하며 장학사업 확산에 앞장서고 있기도 하다.

이렇게 동구는 민·관이 일심동체가 되어 동인천역 북광장을 동구 최대의 명소로 만들어 내고 있다.

이흥수 동구청장은 “나눔장터는 자원재활용과 장학기금 마련이라는 목적도 있지만 동구의 랜드마크라 할 수 있는 동인천역 북광장을 활성화해 볼거리를 만들어 제공함으로써 많은 구민들이 찾아올 수 있는 데 그 목적이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테마로 매달 개최되는 나눔장터에 많은 주민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동구 동인천역 북광장에서는 오는 4월에도 ‘어린이집 및 기업체, 체육회와 함께하는 나눔장터’가 개최될 예정이다.

이범수기자/ameego@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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