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송도국제병원(조감도)
해외 영리병원을 유치하려 했던 송도 국제병원 조성 부지에 국내 병원을 설립할 수 있도록 하는 개발계획 변경이 추진된다.

28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외국 영리병원 유치만 가능했던 송도 국제병원 조성 부지에 비영리 국내의료 기관 설립도 가능하도록 개발계획을 변경을 추진한다.

인천경제청은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지난 2년간 협의를 벌였고 정부는 지난달 국내 병원을 유치할 수 있도록 규제를 풀어줬다.

대상지는 지난 15년간 해외 영리병원 유치에 번번이 실패한 송도동 28-1 일원 8만719㎡의 땅이다.

그동안 이곳에는 영리를 추구하는 투자개방형 병원만 들어올 수 있도록 제한돼 있어, 대부분 비영리 법인으로 구성된 국내 병원은 문의조차 할수 없었다.

그러나 송도의 인구가 해가 갈수록 증가하면서 상급 의료기관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현재 11만명 이상이 거주하고 있고 향후 계획 인구가 25만명으로 의료기관 확충이 시급하다.

인청경제청과 정부는 국제병원 부지를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와 환승의료관광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경제청은 지난해 말부터 국내 한 병원과 ‘메디바이오 콤플렉스’를 조성하기 위해 협의를 진행 중이다.

송도의 바이오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바이오메디컬엔지니어링 분야 융복합 R&D센터를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인천경제청은 올해 상반기 개발계획 변경을 완료하고 정부 승인 받을 예정이다.

경제청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개발계획 변경을 완료하고 하반기 부터는 국내외 의료기관과 접촉해 투자 유치활동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재홍기자/jujae84@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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