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성모병원내 73개 병상… 중증외상환자 전문치료 기관

경기북부 도민의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한 ‘경기북부 권역외상센터’가 다음달 문을 연다.

1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북부 권역외상센터가 지난 1월 기준 공정률 98%로 다음달 11일 개소할 예정이다.

권역외상센터는 각종 사고로 광범위하게 신체가 손상돼 심각한 합병 증상을 보이는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시설이다.

2014년 11월 의정부성모병원이 보건복지부 공모 경기북부 권역외상센터에 선정되면서 국도비 등 272억 원이 투입돼 조성됐다.

지상 5층, 전체면적 5천386㎡에 73개 병상 규모로 건립되며, 내부에는 외상소생실, 외상환자 전용 병상, 중증외상환자 전용 수술실, 외상전용 혈관 조영실, 집중 치료실 등 시설이 들어선다.

권역외상센터는 교통사고나 추락 등 각종 사고로 다발성 골절 등 광범위한 신체 부위에 손상을 입고 과다 출혈과 같은 심각한 합병 증상을 보이는 중증외상환자를 치료한다.

전속 의료진이 365일, 24시간 대기하고 환자 도착 즉시 신경외과 등 여러 개 임상과의 협진 시스템이 가동된다.

권역외상센터는 2011년 1월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 여러 발의 총상을 입어 생존 가능성이 희박했던 석해균 선장을 살려 주목받았다.

최근에는 총상을 입고 귀순한 북한 병사가 경기남부 권역외상센터(아주대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목숨을 건졌으며 경기북부 권역외상센터는 아파트 20층 높이에서 추락, 생사를 넘나들던 50대 남성을 회복시켰다.

확충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보건복지부는 지난해까지 전국 17개 병원을 권역외상센터로 지정했으며 2022년까지 모두 문을 연다.

조윤성기자

▲ 의정부성모병원.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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