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천대에서 개최한 제20회 사총협 총회에서 사립대학 총장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가천대학교>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이하 사총협)는 지난 6일 가천대 비전타워 컨벤션센터에서 소속 153개교 회원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20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제21대 한국사립대총장협의회장 선출 ▶한국사립대총장협의회 회칙 개정 ▶고등교육 재정지원 촉구 결의문 채택 순으로 이어졌으며 제21대 회장으로는 한국외대 김인철 총장이 선출됐다.
이날 사총협은 '고등교육 재정확충과 사립대학에 대한 재정지원은 시대적 소명이다'라는 제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지난 10여 년 동안 등록금이 억제·인하되는 가운데서도 사립대학들은 교육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작금에 이르러서는 경쟁력 확보는 커녕 고등교육의 정상적 운영도 어렵다는 점을 자인해야 할 지경"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와 정치권에 대학에 대한 국가의 의무를 구체화 한 '고등교육재정교부금법' 제정과 사립대학에 대한 일반 재정의 지원 근거와 범위를 명확히 규정 한 '사립대학 지원 특례법(가칭)' 제정을 통해 고등교육에 재정을 지원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국가의 지원을 요청하는 동시에 사립대의 자구노력도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결의문에 담았다.
사총협은 "4차 산업혁명이 도래된 현 시점에서 미래 국가발전의 원동력이 되는 인재 양성의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모두가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사립대학도 자구노력을 더욱 강화해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인재 양성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인철 신임 사총협 회장(한국외대 총장)은 "사립대총장협의회의 모든 안건은 결국 대학재정확보로 회귀된다. 그만큼 사립대학이 위기에 처해있다"며 "대학 재정이 확보가 되어야만 세계와 경쟁하고 지역을 선도하는 인재를 양성할 수 있다. 사립대의 난제 해결을 위해 교육계 울타리를 넘어 우리 사회 모두의 문제로 생각하고 해결책을 찾아나가자"고 밝혔다.

김대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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