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남양주 다산신도시에 위치한 한 아파트는 '차 없는 단지'로 단지를 조성했다. 소방차 등 긴급차량을 제외한 방문·주민 차량은 지하로만 이동할 수 있게 설계됐다.

문제의 다산신도시 아파트는 지하주차장 층고가 낮아 택배회사와 마찰을 빚게 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택배차량이 지하주차장에 진입할 수 없어 외부 출입 게이트에서 각 동으로 택배물을 기사가 직접 날라야 한다.

이에 택배회사는 해당 아파트를 '택배 불가 지역'으로 지정해 배송을 거부하고 있다. 또 단지 입구에 택배상자를 쌓아놓는 등 아파트 입주민과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다산신도시 아파트 단지 내부 게시판에는 '택배차량 통제협조 안내'라는 제목으로 "택배사가 물건을 정문이나 동문에 놓고 가면 '카트로 배달 가능한데 그걸 왜 찾으러 가야 하죠? 그건 기사님 업무 아닌가요?라고 대응하라"는 등 메뉴얼까지 부착된 상태다. 홍지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