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월드컵재단)이 지난 14일 평택인근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북한이탈 주민을 대상으로 수원지역 초청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월드컵재단과 경기평택항만공사가 사회공헌 업무협약 체결한 ‘수·평·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북한이탈 주민에게 K리그 경기 관람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7월 수원지역 다문화가정 평택항 방문행사 이후 2번째로 추진된 ‘수·평·善 프로젝트’에는 경기남부하나센터(평택·안성·오산·화성) 소속의 남북한 축구동호회 하나축구단 회원을 비롯한 북한이탈주민 22명이 함께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행궁 투어·수원화성박물관 관람·칠보공예체험 순으로 짜인 수원화성 견학과 월드컵경기장서 수원삼성-상주상무 간의 축구경기와 축구박물관을 관람했다.

한규택 월드컵재단 사무총장은 “이번 초청행사의 메인타이틀이 ‘Enjoy 수원!’이었는데,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참가자들이 얼굴에 미소를 잃지 않고 함께 즐겨주셨다”면서 “한국에 정착하기까지 힘든 시간도 있었을 텐데 앞으로도 오늘처럼 웃을 일만 가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창원기자/cwo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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