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발달장애청소년 히말라야 등정 출정식에서 박태원(오른쪽) 대장이 장호철 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에게 산악인 선서를 하고 있다.사진=경기도장애인체육회

경기도 발당장애청소년들이 히말라야 간잘라피크 등정에 도전한다.

박태원 대장을 비롯, 19명(발달장애 청소년9·운영진10명)의 대원들은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카트만두로 출발하며 일정을 시작, 히말라야 간잘라피크(5천675m)에 등정한뒤 오는 5월2일 귀국할 예정이다.

히말라야 등정대는 지난해 7월부터 지속적인 체력증진과 고소챔버(고산증세훈련)훈련 등 국내외 20여 차례 적응훈련을 하며 준비했고, 지난해말에는 13명의 원정대가 말레이시아 키나발루산(4천95m)에 등정하기도 했다.

이번 등정대는 안전을 최우선 목표로 의사 및 간호사, 응급처치 강사를 비롯, 산악강사 등 전문가들이 동행한다.

한편 경기도장애인체육회는 지난 13일 수원 도체육회관 장애인체육회 회의실에서 대원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출정식을 갖고 사기앙양 및 결의를 다졌다.

출정식은 경과보고와 출정 대원소개, 출정 선언 및 산악인의 선서, 등정기 전달에 이어 관계자와 대원들이 모두 참여해 케이크를 절단하며 안정한 출정을 기원했다.

온정호 대원의 어머니인 김순화씨는 “장애청소년에게 범접하기 힘든 산악 등정이라는 기회를 만들어준 관계자분께 감사드린다”며 “우리 아이들의 도전을 통해 편견과 시선때문에 스스로 제한하는 발달 장애인과 부모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됐으면 한다. 새로운 도전을 통해 더 넓은 사회로 나갈 수 있는 우리 아이들과 우리 사회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오창원기자/cwo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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