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계림 지방에서는 가마우지를 이용해 낚시를 한다. 어부는 한껏 굶긴 가마우지가 물고기를 삼키지 못하게 목을 조이고 긴 줄을 매달아 강가에 날린다. 배고픈 가마우지는 고기를 낚지만 당겨지는 줄을 따라 돌아오게 되고, 어부는 주둥이에 손을 넣어 고기를 끄집어 낸다. 충분히 잡혔을 때 가마우지의 조인 목을 풀어주고 한 마리의 고기를 먹게 해준다. 우리네 삶은 어떤가, 매일 힘들게 어렵게 일하고 노동하지만 물고기는 온데간데 그저 한 마리의 고기로 허기를 달랜다. 그리고 또 혹자는 그 순간이 행복하다고 말한다. 배가 고픈 가마우지는 그렇게 또 다시 일터로 나간다. 김금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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