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양호. 연합
조양호 일가의 갑질 대한 제보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샐러드 채소 ‘엔다이브’를 둘러싼 일화가 전해졌다.

지난 23일 대한항공의 한 승무원은 YTN 생생인터뷰에 출연해 “현재 제보돼 보도된 내용에 왜곡이 있거나 과장이 있거나 거짓이라고 하는 것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승무원은 해당 PD에게 “엔다이브라는 채소를 알고 있느냐”고 물었다.

이어 “(조양호) 회장님이 1등석에 탑승했을 때 1등석식사 제공 중에 샐러드 제공 순서가 있다. (회장이) ‘엔다이브는 빼고’ 라고 했는데 승무원이 엔다이브가 뭔지 몰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엔다이브를 뺀다고 뺐지만 샐러드에 엔다이브가 있었다”며 “이후 (회장이) 1등석과 비즈니스 클래스를 서빙할 수 있는 코디를 바꾸고, 엔다이브를 서빙한 승무원을 일반석에서만 근무하도록 하게 했다”고 말했다.

이 승무원은 “그 여파로 1등석과 프레스티지 교육에 엔다이브라는 식물 모양, 회장님이 싫어하시니 절대 서빙하지 않는다, 이런 것까지 교육했다”면서 “(총수 일가가) 하신 말씀을 못 알아들어도 절대 재차 여쭙지 말아야 한다는 규정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엔다이브’는 벨기에의 대표적인 샐로드 야채다. 꽃상치의 일종으로 배추 속처럼 타원형으로 끝이 뾰족하며 순백색을 띄고 있다. 홍지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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