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박봄 인스타그램
2NE1 전 멤버 박봄의 암페타민 밀반입 논란이 다시 도마에 오르며 화제가 되는 가운데 ‘암페타민’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과거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는 박봄의 암페타민 논란에 대해 “박봄이 사실 오랫동안 미국 병원으로부터 약을 처방받아서 먹어왔다. 어린 시절 친구의 죽음을 목격한 충격으로 지금까지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던 바 있다.

그러면서 양현석은 “박봄은 4년 전까지 미국 대학 병원에서 정식으로 처방받은 약을 수년간 복용해왔지만 바쁜 스케줄로 미국에 갈 수 없게 되자 박봄의 어머니와 할머니가 같은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을 우편으로 전달받는 과정에서 국내에는 금지된 약품으로 세관에서 문제가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암페타민은 중추신경 흥분제로, 기민성과 말하기 능력 등 전반적인 육체활동을 증가시키는 약물이다. 기관지 천식, 비만증, 우울증 치료에 효과적이지만, 성분조합을 달리하면 등 마약으로도 사용이 되는 약물이다.

이 때문에 국내법에서는 ‘마약’의 일종으로 규제하고 있어 허가 자체가 불가능하며 치료목적으로 병원을 찾아도 처방이 되지 않는다. 국내에서 암페타민을 금지하는 이유는 중독성도 있지만 다른 마약의 원료로 쓰일 우려도 있기 때문이다.

암페타민으로 메스암페타민(필로폰)을 만드는 화학반응은 메틸기(CH3) 하나만 붙이면 되는 간단한 과정이기 때문에 소규모 시설에서도 쉽게 제조 가능한 것으로 전해진다. 신종 마약인 ‘엑스터시(MDMA: 메틸렌다이옥시메스암페타민)’의 원료 또한 암페타민이다.

한편 박봄은 2010년 암페타민 82정을 미국에서 들여오다 검찰에 적발됐다. 당시 검찰은 암페타민이 미국에서 처방전을 통해 합법적으로 살 수 있는 약품이고 박봄이 미국에서 암페타민을 처방 받은 적이 있다는 정황을 고려, 입건유예 처분을 내렸다.

정영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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