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의 공천을 받지 못한 더불어민주당 김성제 의왕시장이 26일 6·13지방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김 시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신창현 국회의원의 부당한공천 횡포로 경선에 참여할 기회조차 박탈당해 고민했으나, 많은 시민의 의견을 받들어 이번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하기로 했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어쩔 수 없이 사랑하는 더불어민주당을 잠시 떠나지만, 선거에 승리해 당당히 다시 더불어민주당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6월 이후 지금까지 수많은 음해성 고발과 투서가 자행됐지만, 이와 관련해 단 한 번도 기소나 처벌을 받은 일이 없다"면서 "수많은 유언비어와 허위사실들이 유포되고 걷잡을 수 없는 소문들로 의왕시가 혼탁한 선거판으로 변해 안타깝고 참담한 심정"이라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의왕시는 백운밸리, 장안·포일지구, 산업단지, 고천행복타운 등 대규모 개발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사업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 놓여있다"며 "의왕시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마무리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민선 5기에 이어 6기 재선에 성공한 김 시장은 의왕시의 계약직 채용비리 의혹 등의 이유로 최근 공천심사에서 탈락하자 "우리 지역 국회의원이자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인 신창현 의원이 저를 정치적 라이벌로 생각하는지 공천 갑질과 횡포를 부려저를 기어이 컷오프시켰다"고 주장하며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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