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인천 계양산에서 열린 올해의 책 행사에 참석한 주민과 작가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계양구청

인천 계양구가 평생학습도시로서 거듭나기 위해 첫발을 내디뎠다.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신규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됐다. 


이를 계기로 구는 지난해 5월 평생학습관 개관과 함께 지역자원과 지역여건 및 특성, 구민 요구를 반영한 특성화 프로그림을 추진하고 있다.

계양구의 평생학습 슬로건은 ‘산수화(山水和) 그린학습도시’이다.

계양산, 경인아라뱃길, 그리고 계양구민으로 대표되는 지역유산을 학습 자원화하고 교통의 요충지라는 지역적 특징을 살려 역사·자연·사람이 어우러진 평생학습 학습망 구축을 비전으로 한다.

특히 구는 ‘일상의 학습문화 조성’을 목표로 그동안 구축해온 평생학습도시 기반을 중심으로, 구민 누구나가 어디서나 쉽게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평생학습관 상시운영체계 구축

‘계양구 평생학습관’을 중심으로 허브기능을 강화해 평생학습 기관간의 네트워크를 강화하면서 평생학습관 운영 활성화에 집중하고 있다.

우선 43개 평생학습기관이 참여하는 권역별 평생학습 실무위원회 운영을 통해 구민의 수요에 부응하는 맞춤형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산( 山)권역(효성동, 계산 1,2동), 수(水)권역(계양1,2,3동), 화(和)권역(계산3,4동,작전1,2,작전서운동)의 평생학습기관의 실무자들이 모여 학습의 수요를 논의하고 협업, 권역별 평생학습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상시운영체계로 연간 봄, 가을 정규과정 2개 학기, 여름, 겨울 단기과정 2개 과정을 운영하면서 생애설계, 역량강화, 삶의 기술 영역에서 고르게 프로그램을 개설, 구민 참여를 확대하고, 학습을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자원활동가 양성은 물론 일자리창출로 연계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직장인과 남성들의 평생학습 기회 제공을 위해 평일 야간 및 토요일 운영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역사·자연·사람으로 열어가는 ‘계양학(學) 학습길’

‘계양학(學) 학습길’은 계양산을 중심으로 하는 계양의 특성을 학습하고 역사, 생태, 문화유산과 미래자원 해설을 통해 지역의 정체성과 정주의식을 높이고자 하는 사업이다.

‘역사·인문 사색길’과 ‘자연·생태 둘레길’해설가를 양성해 2020년에는 산수화 역사생태공원 조성과 함께 학습을 통한 역사생태 투어를 운영할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계양큐레이터와 사색길, 둘레길 해설가를 양성하였으며, 올해에는 계양산성 박물관 개관으로 해설활동을 시작하고, 내년에 안정화를 통해 2020년 학습과 탐방이 결합된 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일상의 학습 인프라 조성, 행복학습센터, 골목학교, 틈새학교 신설

모두가 학습의 필요성은 인식하고 있지만 바쁜 일상으로 학습에 참여하기는 쉽지 않다.

유익한 프로그램이 있어도 시간이 맞지 않거나 일부러 찾아가기가 번거롭기 때문이다.

‘행복학습센터’, ‘여기저기 골목학교‘, ‘오다가다 틈새학교’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일상의 틈새시간을 활용, 동네 학습 커뮤니티를 발굴해 학습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19개 프로그램에 369명이 참여하였으며 참여자의 92%의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올해에는 행복학습센터 2개소, 골목학교 3개소, 틈새학교 2개소를 확대 운영한다.

또한 지난해 ‘평생학습관’과 ‘신규평생학습도시’ 사업으로 참여한 학습자가 1천378명, 학습프로그램 수료 후 등록한 학습동아리가 64개, 864명이고 학습자원활동가가 24개 프로그램의 289명이다.

인문, 문화, 예술, 시민교육 분야에 다양한 학습을 통해 양성된 인적자원을 자발적 학습과 재능나눔, 일자리 창출로 이어갈 수 있도록 평생학습관에서는 동아리실을 제공하고 있으며, 개개인의 재능과 노하우를 발휘하고 나눌 수 있는 ‘나도 강사’, ‘산수화 학습장터’를 운영한다.

송길호기자/sg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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