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으로 3.1운동 가치 공유하고 확산해야”

▲ 한동민 수원화성박물관장이 ‘수원시 3.1운동 100주년 기념조형물에 대하여’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수원시청

수원시 3.1운동·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는 14일 수원화성박물관에서 ‘수원시 3.1운동·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어떻게 기념할 것인가’를 주제로 학술 심포지엄을 열고, 기념사업 추진 방향을 모색했다고 14일 밝혔다.

‘수원시 3.1운동 100주년의 의의와 기념사업 추진방안’을 주제로 발표한 박환(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 수원대 교수는 “수원시 기념사업은 3.1운동·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년의 역사를 기억하고 기념하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면서 “자유·평화·인권과 같은 3.1운동의 가치를 공유하고 확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전국 유일의 ‘3.1운동 자료관’을 수원에 만들자”면서 “후손들이 3.1 운동 정신을 효율적으로 계승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수원시 3.1운동·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는 3.1운동 자료관 건립을 비롯해 ‘수원 항일운동길 조성’,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 ‘시민 국외 항일운동유적지 탐방’ 등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수원시 3.1운동 100주년 기념조형물에 대하여’를 주제로 발표한 한동민 수원화성박물관장은 “3.1운동 100주년 기념 조형물에는 통합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의미를 담아야 한다”면서 ‘수원 3.1혁명탑’·‘수원 항일운동기념탑’(가칭) 등을 제안했다.

이어 “건립장소와 기념비 내용은 의견수렴을 거쳐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월 출범한 ‘수원시 3.1운동·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는 수원지역 독립운동 역사와 독립운동가의 발자취를 재조명하고, 널리 알리기 위한 기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추진위원회는 학계·종교계·언론계 인사와 사회·시민단체 대표, 시의원, 수원시 공무원 등 100명으로 구성됐다.

추진위원회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논의된 내용을 반영해 2019년까지 다양한 기념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김준석기자/joon@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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