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 피해 사실에 대해 고백한 양예원에 관심이 쏠린다.
양예원은 ‘비글 커플’이라는 이름으로 남자친구 이동민씨와 함께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 페이지의 운영 중이다. 17만 4천 여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인기 유튜버다.
해당 채널에서 양예원은 남자친구와 함께 커플 일상, 몰래카메라 등 다양한 컨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유튜버로 활동하기 전에는 배우를 준비하던 학생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양예원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및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저는 성범죄 피해자다”로 시작하는 글과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양예원은 지난 2015년 한 아르바이트 사이트를 통해 피팅 모델에 지원한 사실을 언급하며 ‘실장님’이라고 불리는 인물과 계약했다고 말했다.
양예원은 “촬영을 위해 스튜디오에 갔고, 이 스튜디오 문이 이중 삼중 자물쇠로 채워졌다”며 “밀폐된 공간에는 여성 스태프 하나 없이 20명의 남자들이 카메라를 들고 있었다. 속옷도 아닌 성기가 보이는 포르노용 속옷을 건네며 입고 올 것을 요구했다. 촬영에 응하지 않을 경우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고소할 것이라는 협박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 도중 남성들이 포즈를 잡아주겠다며 자신의 가슴을 만졌다”고 밝히면서 지난 8일 한 음란 사이트에 자신의 사진이 공개된 사실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 글을 쓰면서도 과호흡 증세가 찾아오고 눈물이 흐르며 손이 떨리고 그때의 악몽이 떠올라 괴롭다. 저를 도와주시고 이러한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으며 앞으로의 피해자들이 안 생기게 이 글을 더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퍼트려달라”라고 호소했다. 홍지예기자/
관련기사
- ‘성범죄 피해 고백’ 양예원 남자친구 ‘비글커플’ 이동민 “왜 피해자가 숨어야 하나…부끄러워 말라” 유튜버 양예원이 성희롱 피해 사실을 고백한 가운데 남자친구인 유튜버 이동민이 심경글을 게재했다. 이동민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예원이랑 2년을 만났고 참 밝고 예쁜 아이라고만 생각했다. 그러나 예원이에게 이런 큰 아픔이 있었다는 것에 너무 화가나고 속상하고 미쳐버릴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힘든건 슬퍼하고 아파하며 밥도 한 끼 먹지 않고 잠도 한숨 못자고 나쁜생각까지 하는 예원이의 모습을 보는 것이었다”며 “왜 피해자가 숨어야 하나. 혹시 다른 피해자 분들 계시다면 절대 떨지 말아달라. 부끄러워하지 말아달라”라고 ...
- 양예원 지인 이소윤도 성범죄 피해 고백 “큐티 청순 섹시 콘셉트 사진이라더니…” 유튜버 양예원이 과거 자신의 성범죄 피해 사실을 고백한 가운데 양예원의 지인 이소윤씨도 비슷한 경험을 고백했다. 자신을 배우 지망생으라고 소개한 이소윤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저는 예원이와 원래부터 친분이 있던 친한 언니 동생 사이이며 예원이와 같은 피해자입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극단에서 나와 연기학원에 다니게 되었고 학원비를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했다”며 “피팅모델 구인 글을 보고 연락을 했다. 알바 사이트를 보고 연락을 했고 평소에도 이렇게 일자리를 구했기 때문에 아무런 의심 없이 연락을 했다”고 말했다. 이소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