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디를 가나 혼자 쑥쑥 자란 녀석이 꼭 하나 있습니다. 주변의 작은 이삭들은 멀리 내다볼 수 있는 큰 녀석이 부럽기도 하고 정 없이 혼자 컸다며 밉기도 합니다. 하지만 큰 이삭은 부대끼며 살 친구가 없어 외롭습니다. 또 큰 키 덕에 밀알을 찾는 새가 먼저 찾을까 두렵습니다. 누구나가 생긴대로의 사연이 있습니다. 서로 위하며 살아가야 한다는 뻔한 이야기, 누가 먼저 다가가야 할까요? 나라면 어찌할지 잠시 생각해봅니다. 김금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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