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2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24일 한국무역협회 경기지역본부가 발표한 2018년 4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도는 수출 116억1천만 달러, 수입114억5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1억6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월에 이은 2개월 연속흑자로 다만, 흑자폭은 3억3천만 달러에 절반 수준으로 깎였다.

수출은 전월대비 11.4% 증가, 반도체(62%), 전력용기기(55.4%), 반도체제조용장비(46.1%), 평판디스플레이 및 센서(6.6%) 등이 전체 수출을 견인했다.

특히 메모리와 시스템 반도체가 동반 수출 호조를 보인 반도체는 44억7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도 수출 품목 비중의 26.5%를 차지했다.

반면, 무선통신기기(-51.1%), 계측제어분석기(-12.9%), 자동차(-4.6%), 기구부품(-6.0%) 등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국가별로는 필리핀(46.7%), 홍콩(46.3%), 중국(32.0%) 등 주요 10개국 중 8곳이 증가했고, 베트남(―29.7%)과 미국(―8.4%)만 감소했다.

수입은 반도체와 반도체 제조용장비, 컴퓨터, 천연가스 등 주요 품목의 증가세 속에 12.8%% 증가했다.

반도체제조용장비가 46.6%로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고, 반도체(23.1%), 천연가스(17.0%), 컴퓨터(36.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무협 경기지역본부는 “세계 제조업 경기 호조세 지속, 유가 상승에 따른 주력품목 단가 상승세가 당분간 수출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안형철기자/goahc@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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