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평군 설악면 용문산 전적비에서 강현도 부군수를 비롯한 6사단장, 경기북부보훈지청장, 용문산전우회장, 6·25 참전용사, 지역 기관·단체장, 군 장병, 학생 등 3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7주년 용문산대첩 전승 기념식을 개최됐다. 사진=가평군청

6·25 전쟁 당시 대규모 중공군에 맞서 승리한 용문산 대첩을 기념하는 행사가 지난 25일 가평군 설악면 적전비에서 열렸다.

용문산 대첩은 1951년 5월 한국군 6사단 2연대가 중공군 3개 사단에 맞서 혈투 끝에 승리한 전투다.

당시 2연대 2천여 명은 ‘결사(決死)’라는 글자를 철모에 새기고 사투를 벌여 10배 많은 2만여 명의 중공군과 주요 장비를 격멸했다.

중공군 주력 부대를 저지해 우리 군의 전투력을 상승시키고 한국을 포기하려던 유엔군이 다시 공세를 펼치는 계기가 됐으며 적군이 휴전을 제의해야 할 상황까지 만들었다.

한국군 사단급 부대가 단일 전투에서 거둔 최대 전과를 기록됐으며 미 육군사관학교 전술 교범에도 소개돼 있다.

이를 기념한 용문산 전투 전적비는 1997년 6월 건립됐다.

전적비 내부에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작전 중 산화한 장교 8명, 사병 322명, 종군자 2명의 위패가 봉안됐다.

이날 기념식은 3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헌화, 분향, 난타공연, 기념사, 승리의 노래 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6사단은 선배 전우들의 희생정신을 이어간다는 취지로 지역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장학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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