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째 맞대결 성사… 운명의 라이벌 평가 속 '반전'
최대호 지지도, 당 지지도와 동일… 바른미래 백종주는 한자릿수
4번째 맞대결 성사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안양시장 선거는 최대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이필운 자유한국당 후보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 후보는 이 후보와 안양시장 선거에서 1승 2패를 기록하며 운명의 라이벌로 평가돼 왔지만 이번 여론조사 지지도에서는 두 배 차이로 앞섰다.
27일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중부일보의 의뢰를 받아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2일간 안양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706명을 대상으로 차기 안양시장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더불어민주당의 최대호 후보가 54.6%를 얻어 27.3%의 지지도를 얻은 자유한국당의 이필운 후보를 27.3%p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바른미래당의 백종주 후보는 3.6%를 기록해 한 자리수 지지도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후보는 1.4%, 없음은 4.4%, 잘모름은 8.7% 등 총 응답유보율은 14.5%다.
최대호 후보는 19~29세에서 57.9%, 30~39세 62.9%, 40~49세 65.6%, 50~59세 45.9% 등 60세 이상(42.9%)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이필운 후보를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필운 후보는 60세 이상에서 39.1%의 지지도를 얻어 표본오차내 접전이 벌어지고 있는 상태다.
최 후보는 동안구에서 55.0%, 만안구에서 54.1%의 지지도를 얻어 동안구에서 조금 더 높은 지지도를 기록한 반면 이 후보는 동안구에서 27.2%, 만안구에서 27.4%의 지지도를 얻어 만안구에서 조금 더 높은 지지도를 기록했다.
백 후보는 동안구 4.4%, 만안구 2.5%의 지지도를 얻어 동안구에서 조금 더 높은 지지도를 기록했다.
최 후보와 이 후보, 백 후보 모두 남성에서 높은 지지도를 기록했는데 최 후보는 남성에게 54.9%를, 여성에게 54.4%의 지지도를 얻었고 이 후보는 남성에게 29.6%, 여성에게 25.0%를 얻었으며 백 후보는 남성에게 4.7%, 여성에게 2.5%의 지지도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눈에 띄는 점은 최대호 후보가 얻은 지지도(54.6%)와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54.6%)가 동일하게 나타났다는 점이다.
후보자 선택 기준에서 소속정당이 30%를 넘은 결과가 후보 지지도와 정당 지지도에 그대로 투영되면서 나온 결과로 보인다.
문완태기자
이번 조사는 2018년 5월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 동안 안양시 거주 19세 이상 성인 남녀 706명을 대상으로 무선(60%) 가상번호 표집들과 유선(40%) 무작위 생성 전화번호 표집틀을 통한 임의걸기(RDD, random digit dialing)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4.4% (총 통화 1만5천873명 중 706명 응답)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p이다. 표본의 대표성 확보를 위해 2018년 4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반복 비례가중법(RIM, random iterative method)으로 통계 보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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