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테마로 한 시민 주도형 창작거점 공간인 군포책마을이 다음달 18일까지 개관을 기념하는 특별전시 ‘세계의 그림책을 만나다 : 일본 그림책의 역사와 이와사키 치히로’展을 개최한다.

지난 4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군포책마을은 책테마관과 평생교육관, 문화예술창작촌, 게스트하우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세계의 그림책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개관 기념 전시는 일본의 대표적 그림책 작가 고 이와사키 치히로(1918년~1974년)의 작품 30여 점과 관련도서가 전시 된다.

이와사키는 전 세계 어린이의 행복과 평화를 바라며 평생 1만 점 넘게 작품을 남긴 작가로, 이번 전시는 그의 작품과 예술세계를 다양한 방법으로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시에서는 이와사키의 피에조 그라프 작품 30점과 세계 최초의 그림책미술관인 치히로 미술관의 다양한 그림책들이 전시되며, 일본의 그림책 역사를 알 수 있는 아카이브 전시도 함께 이뤄진다.

또한 도슨트 교육을 받은 시민 자원활동가들이 전시기간동안 관람객들을 안내할 예정으로, 이와사키 치히로의 작품세계와 일본 그림책의 역사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예정이다.

오는 29일부터 총 4회 운영되는 수채화 워크숍은 맑고 투명한 수채화 느낌에 동양화의 기법이 조화를 이룬 이와사키 치히로만의 기법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다음달 6일에는 ‘그림책으로 통하는 세계’라는 주제의 국제교류 포럼도 진행될 예정으로, 포럼에는 치히로 미술관의 다케사코 유코 부관장과 키조그림책마을의 쿠로키 이쿠모토 촌장이 발제를 통해 일본의 그림책 문화와 책마을의 방향성에 대한 토론을 나눌 예정이다.

군포문화재단 관계자는 “책마을 개관을 맞이해 군포시민은 물론, 그림책에 관심있는 모든 사람들이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전시를 마련했다”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이번 전시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재단 홈페이지(www.gunpocf.or.kr)를 참고하거나 전화(390-3033)로 문의하면 된다.

김동성기자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