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훈련은 유조선 파공으로 기름이 유출되는 사고를 가정해 방제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사고지역 방제세력을 지휘하는 본부와 현장 간 입체적인 훈련으로, 민·관·군으로 구성된 20여척의 방제선 등을 동원해 신속하게 유출된 기름을 제거하는 상황으로 진행됐다.
특히 사고 발생에 따른 상황전파, 방제대책본부 소집 및 방제세력 동원을 시작으로, 상황판단회의를 거쳐 방제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유출유 확산 예측 및 피해상황을 감안한 방제전략을 수립해 현장 방제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도록 했다.
또한 해상 현장에서는 해경 경비함정 및 해군함정, 소방정과 방제업체 등을 포함한 20여척의 방제세력이 4개 선단을 이뤄 선단별로 방제전략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오일펜스를 설치, 기름을 회수 및 제거에 집중했다.
인천해경 백동진 해양오염방제과장은 “해양오염 사고 발생 시 방제대책본부와 현장 간 유기적이고 신속한 상황 처리를 위해 실전과 같은 훈련을 진행했다”며,“앞으로 민관군 협력 체제를 강화해 재난적 해양오염사고 대응역량을 한층 높여 나갈것”이라고 말했다.
강정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