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옹진 백령도 농협2층 대강당에 마련된 제2개표소에 투표를 마친 후 관계자들이 개표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인천옹진선관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일인 13일 최북단 서해5도 주민들은 이른 아침부터 투표장을 향해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옹진군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3개 유인도 등 113개 섬의 옹진군 투표소는 덕적도 6곳·백령도 4곳·자월도 4곳·연평도 2곳 등 25곳, 옹진군청 6층 대회의실에 제1개표소, 백령면 농협2층 강당에 제2개표소가 설치됐다.

이날 투표상황은 오전중 전체 선거인 1만8천938명 중 3천799명이 투표를 마친 옹진군 투표율은 20.1%를 기록했다. 섬 지역이라는 특성에 따라 고령자가 많은 데다 주둔하고 있는 군부대가 있어 투표율이 특히 높게 나타난것이라는 선관위 관계자의 설명이다.

앞서 8∼9일 진행된 사전 투표에서도 유권자 7천142명이 참여해 37.7%가 참여했다. 이날 오후 6시 투표마감 후 집계결과 옹진군 전체 투표율은 71.5%를 기록해 전국 상위권에 들었으며, 지역별 조사결과 대청면이 70.49%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연평면은 39.71%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옹진군 선관위 관계자는 “이번 지방선거 거소 투표 대상자는 총 169명”이라며 “옹진군 부속 섬 주민들도 투표소가 있는 큰 섬으로 배를 타고 들어갈 필요 없이 우편으로 거소 투표를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옹진군 제2 개표소에서는 인천 내륙에서 뱃길로 4∼5시간 떨어진 백령도와 소·대청도 투표함을, 제1 개표소에서는 나머지 섬 지역 투표함이 차례로 도착과 함께 개봉됐다.

박영재기자/jbpark@joongboo.com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