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동구 나눔장터에서 이흥수 구청장이 붕어빵을 팔고 있다. 수익금은 전액 동구 장학금으로 기부됐다. 사진=독자제공

인천 동구는 지난 16일 동인천역 북광장에서 ‘자생단체와 함께하는 나눔장터’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날 나눔장터는 동구주민자치협의회, 한국자유총연맹동구지회, 통리장연합회동구지회 등 10개 자생단체들이 함께 참여해 중고물품을 거래하며 자원순환 사회 실현에 뜻을 함께 했다.

특히 지난 13일 지방선거에서 아쉽게 패한 이흥수 동구청장도 참여해 붕어빵을 만들어 팔았다.

이 청장은 “남은 임기 동안 더욱 열심히 해야 지지해준 분들께 부끄럽지 않다”며 미소띤 모습으로 붕어빵을 구웠다.

동구에서 매월 실시하는 나눔장터가 회를 거듭하며 자원 재활용은 물론, 주민들 간에 만남과 소통의 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또한 때마다 많은 주민들이 동인천역 북광장을 찾아 다양한 중고물품을 저렴하게 구입하는 등 아름다운 나눔문화 확산의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구 관계자는 “집안에서 버려질 수 있는 물품들이 재활용되어 자원의 낭비를 줄이고 수익금 또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되는 좋은 사업인 만큼 더 많은 주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겠다”며 “앞으로도 매달 개최되는 나눔장터에 많은 주민들의 기대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범수기자/ameego@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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