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대한민국 대 스웨덴의 경기에서 장현수가 올라 토이보넨과 공중 볼다툼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가대표 수비수 장현수의 아쉬운 판단들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이슈가 되고 있다.

18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 경기에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후반 20분 그란크비스트에게 페널티킥 실점을 허용해 스웨덴에 0-1로 아쉽게 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장현수의 실수들이 결국 패배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복수의 매체를 통해 흘러나오고 있다. 전반 28분 장현수는 박주호에게 롱패스를 연결했으나 조금 길었고 박주호는 공을 받으려 뒤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다.

왼쪽에서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여줬던 박주호이기에 한국 대표팀에서는 아쉬운 상황이 됐지만 박주호 대신 김민우가 급하게 몸을 풀고 경기장에 투입돼야 했고, 후반 17분에는 김민우가 페널티킥을 허용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앞선 과정에서 장현수는 오른쪽 측면에서 무리한 후방 빌드업을 하다 상대 선수의 압박을 버티지 못하고 볼 소유권을 내줬다. 어거스틴손이 크로스를 올렸고 한국 수비수들 사이로 흐른 볼을 토이보넨과 김민우가 경합하는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내주게 된 것.

경기 초반 김영권과 센터백 파트너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장현수의 이 같은 실수가 겹쳐 팀의 패배로 이어지게 됐다는 것이 매체들과 누리꾼들의 평가다.

한편 한국은 이날 패배로 오는 24일 멕시코, 27일 독일을 상대로 승점을 획득해야 16강에 진출하는 어려운 ‘경우의 수’에 직면했다.

정영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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