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훈 인천시교육감 당선인이 인천교육 민주화를 위해 소통과 비리근절을 약속했다.

도 당선인은 소통과 청정 교육을 역점 과제로 삼고 ‘시민과 함께 하는 정의로운 교육 환경’을 만들겠다고 19일 밝혔다.

관련 사업에는 향후 4년간 30억 원이 투입된다.

인천교육 1번가 홈페이지 등 소통교육에는 오는 2022년 6월까지 26억 원, 성평등 학교와 인천교육청렴위원회 등 청정 교육에는 4억 원이 배정된다.

‘상명하달식 인수위가 아닌 소통하며 함께 만드는 인수위를 꾸리겠다’는 목표로 교육주체들의 인천교육 참여를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 18일 구성된 민선 3기 인수위에서는 시민 정책제안 창구로 ‘도성훈 1번가’가 문을 열었다.

문재인 정부 초기 시민참여형 소통으로 폭발적 인기를 끌었던 문재인 1번가를 벤치마킹해 도 당선인이 직접 이름을 내걸고 나서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선거 기간 진행됐던 현장공감 대장정도 7월 말까지 지속 운영된다.

도 당선인이 교육현장을 직접 방문하고 현장에서 논의되는 교육현안들을 반영한 정책을 펼치겠다는 계획이다.

부정부패· 성폭력없는 청정교육도 실현된다.

인천 교육계는 전임 교육감이 비리 문제에 연루돼 사법처리를 받았고 최근 해임됐던 교감이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서 평교사로 강등돼 복직되기도 했다.

도 당선인은 확실한 징계로 특권과 반칙을 허용하지 않는 교육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시교육청 내 고위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비리신고센터’를 설치·운영하며 ‘교육비리 공무원 무관용제’를 철저히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청 홈페이지를 비롯한 각종 신고 창구가 운영돼 기존 접수 사안에 대한 감사, 조사도 철저히 이뤄져왔다”며 “비리신고센터가 운영되면 비리 척결 등에 더욱 예의주시하는 분위기가 조성돼 상황이 더욱 좋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이시은기자/tldms6890@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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