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인천준비위 업무보고서 강조… "시민들 시정 참여 극대화" 피력

▲ 20일 인천시 남동구 인천교통공사에서 열린 새로운 인천 준비위원회 업무보고회에서 박남춘 인천시장 당선인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윤상순기자

박남춘 인천시장 당선인이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해 ‘협치’ 시정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박 당선인은 20일 인천교통공사 ‘새로운 인천, 준비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업무보고회에서 “시에서 운영하는 각종 위원회에 공직자와 시민이 참여해 자문 기능에 그치지 않고 실제 현안을 결정할 수 있도록 기능을 확대하는 것을 검토할 것”이라며 “위원회에 모두가 참여해 다양한 의견들을 내놓는 ‘협치’ 행정을 꿈꾼다”고 말했다.

시에서 만들어진 위원회 중에는 필요해서 구성된 것도 있지만 법적으로 만들어야 하는 의무 때문에 형식적으로 만들어진 것도 존재한다.

허울뿐인 위원회 숫자를 줄이고 꼭 필요한 위원회에 공직자와 시민이 참여해, 위원회의 성격과 기능을 보완하려 하는 의도로 풀이된다.

앞서 박 당선인은 지속적으로 시민들의 시정 참여 극대화를 통해 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협치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공공부문 빅데이터 활성화를 통해 정책에 접목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개인정보를 침해하지 않는 선에서 정보를 확보하는 등 각 분야의 현주소를 면밀히 파악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인천은 빅데이터 예산을 늘려야 함에도 올해 사업이 축소됐고, 가장 중요한 플랫폼 구축마저 무산된 상황이다.

박 당선인이 빅데이터의 중요성을 강조한 만큼 올해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구축 예산 8억 원은 내년에 반영될 가능성이 커졌다.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온·오프라인 창구를 만들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박 당선인은 시민 한사람 한사람의 민원이 시청 해당 부서에 조속히 전달되고 해결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

박 당선인은 “인천 시민들의 아픔과 민원에 반응하지 않은 시정은 의미가 없다”며 “보여주기식 민원 해결을 근절하고 체계적인 방안 마련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재홍기자/jujae84@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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