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나들이 나온 청라주민들, 200여 판매부스 돌며 착한나눔
유정복 시장 "송도 이어 청라행사 아름다운 경관 속 큰 이벤트 기뻐"

▲ 중부일보 주최로 10일 인천시 서구 청라국제도시 호수공원에서 열린 '굿 마켓(Good Market) 청라 벼룩시장'이 판매자와 물건을 고르는 시민들로 성황을 이루고 있다. 물품 재활용을 통해 환경보호를 실천하고, 수익금은 기부하는 착한 벼룩시장인 '굿 마켓'에는 3만 여명의 시민들이 다녀가며 다양한 체험 등을 즐겼다. 윤상순기자

‘2018 청라 굿마켓’이 2만5천여 명의 인파를 불러 모으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인천의 대표 행사로 자리 잡은 ‘굿마켓’은 집에서 안 쓰는 물건을 재활용해 환경보호를 실천하고 수익금 일부는 기부하는 ‘아름다운 행사’로 유명하다.

중부일보가 지난 23일 청라국제도시 호수공원에서 개최한 착한 벼룩시장 ‘2018 청라 굿마켓’은 청명한 날씨 속에 풍성한 먹거리와 즐길거리가 더해지며 주말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지난 2011년 송도국제도시를 시작으로 청라국제도시까지 영역을 넓힌 굿마켓은 인천시민들은 물론이고 서울과 경기권, 외국인들까지 찾아오면서 수도권을 대표하는 착한 벼룩시장으로 자리 잡았다.

행사장을 찾은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중부일보 청라 굿마켓은 주민들과 어우러질 수 있는 축제의 한마당”이라며 “앞으로 해를 거듭할수록 청라 주민들의 참여가 높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김 청장은 행사장 곳곳을 돌며 물건을 사고팔기 위해 나온 시민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청라 호수공원에 마련된 200여 개의 판매부스에서는 의류와 신발, 모자, 액세서리, 장난감, 향초 등 수천 가지의 물건이 판매됐으며, 동화책과 장난감 등을 가지고 나와 직접 장사하는 아이들의 모습도 보였다.

어린이들은 물건을 직접 사고팔면서 재미는 물론이고 경제관념까지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특히 최근 청라 호수공원에는 3억 원을 들여 그늘막과 테이블, 의자가 설치되면서 시민들이 더욱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이응복 인천시설공단 이사장은 “청라 굿마켓은 저렴한 물건을 사고파는 좋은 행사”라며 “청라 주민들이 맛있는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행사장을 찾은 사람들은 굿마켓 행사장을 돌며 배가 고플 때는 인근 푸드트럭에서 식사를 하거나 간식을 즐겼다.

또 청라 호수공원 곳곳에서 돗자리를 펴고 소풍을 즐겼으며 음악분수를 관람하기도 했다.

김교흥 전 국회사무총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행사가 열려 주민들과 소통하고 교류하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며 “1년에 한번만 개최할 것이 아니라 상시적으로 행사가 열려야 한다”고 말했다.

김종인 시의원은 “많은 시민들과 함께하는 행사가 청라에서 열려 기쁘다”며 “청라굿마켓이 지역 문화 행사로 주민들이 즐기고 소통하는 창구로 발전되길 바란다”고 했다.

조기정기자/ckj@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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