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업계가 휴가와 방학철을 맞아 2030세대 젊은층을 겨냥한 신제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전통적으로 전자업계에서 7∼8월은 새로운 제품이 출시되지 않은 신제품 비수기로 여겨졌지만, 올해는 여름철에 20·30대 고객들의 취향을 저격한 신제품들이 연이어 시장에 소개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학생층 등을 겨냥해 30만원대의 합리적 가격대로 갤럭시 J6, 갤럭시 A6을 선보였다.

두 모델 모두 자급제폰으로 가격은 각각 33만 원, 39만6천 원이다.

다양한 기능이 탑재된 하이엔드 스마트폰보다 가격대를 대폭 낮추고, 대신 화면이나 카메라처럼 학생들이 자주 사용할 만한 특정 핵심기능에 집중했다.

두 모델 모두 18.5대 9 비율의 인피티니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영상과 게임의 몰입감을 높였다.

또 갤럭시 J6는 1천300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와 셀피 플래시가 탑재된 8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를, 갤럭시 A6는 전·후면에 모두 1천600만 고화소 카메라를 설치했다.

삼성전자는 또 이달에 50만원대의 가격으로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 신제품 CJG5도 출시했다.

144Hz 주사율과 높은 해상도(WQHD·2560x1440)의 사양으로, 게임용 모니터로서의 핵심 스펙을 갖추면서도 게임을 즐기는 젊은층을 타깃으로 가격 진입장벽을 합리적으로 낮췄다.

LG전자도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홈 뷰티기기 ‘프라엘’(Pra.L)의 저렴한 버전인 ‘프라엘 컴팩트’를 선보였다.

고가의 제품이지만 올해 월평균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5배 이상 늘어나며 뜨거운 인기를 얻자, 가격대를 낮춰 미용에 관심이 많은 젊은층 공략에 나선 것이다.

기존 모델과 기능은 같지만 액세서리 구성 등을 줄여서 약 30만원 정도 가격을 인하했다. 4종 풀 패키지 기준으로 기존에 190만원에 가까웠던 가격이 160만원대로 낮아졌다.

신제품 관련 행사도 젊은층을 타깃으로 했다.

오는 15일까지 프라엘 컴팩트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소비자 체험단을 모집한다. 5주간 제품을 사용하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진이나 동영상 등으로 체험 후기를 공유하는 것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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