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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말있습니다] 청소년선도에는 방학이 없다

이영호 2018년 07월 12일 목요일

신학기의 설렘과 긴장으로 시작한 학교생활이 벌써 반이 지나 기다리던 여름방학이 7월 중순부터 짧게는 3주 길게는 4주 동안 계속된다.

학생들은 손꼽아 기다리던 여름방학기간 동안 가족·친구와의 여행, 부족한 과목 보충 등 저마다 알차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것이다.

반면, 여름방학은 학생들이 학업의 부담과 학교의 관리로부터 다소 해방되어 학교폭력, 음주나 흡연 등 탈선의 가능성이 높아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여름방학기간 중 늦은 밤 학생들이 무리지어 술을 먹고 있다는 신고를 심심치 않게 접할 수 있다. 또한, 술을 마시고 이성적인 판단이 흐려진 상태에서 다른 학생이나 시민들에게 폭력을 행사하거나 소란을 피우는 등 2차적인 비행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러한 문제를 야기한 청소년들은 대부분 선도와 훈계를 하는 선에서 마무리되기 때문에 학생들이 비행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해 계속적인 비행, 나아가 더 큰 범죄행위를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

방학은 학업으로 지친 심신을 재충전하고 다음 학기 학업을 준비하기 위한 소중한 시간이다. 이런 소중한 시간을 비행의 길로 빠진다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학생들에게는 자유를 만끽하는 여름방학이지만 학교전담경찰관들에게는 어느 때보다 바쁘고 긴장을 늦추지 않는 시기이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여름방학기간에 학생들의 비행 및 범죄행위가 가장 많이 발생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학생들이 건전한 여름방학을 보내기 위해서는 경찰의 활동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가정에서는 ‘우리 아이는 아니겠지’라는 마음보다는 아이들에게 주의를 시켜 항상 관심과 사랑으로 아이를 지켜봐주며 학교에서는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였을 때 쉽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소통창구를 마련해야 한다.

‘아이 하나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어느 나라 말과 같이 미래의 주역인 학생들을 올바르게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가정·학교·경찰 등 모든 사회구성원들이 함께 나서야한다.

이러한 노력이 모여진다면 학생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여름방학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이영호 포천경찰서 여성청소년과 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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