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의 복리증진과 안전하고 행복한 안양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열린 의회, 소통하고 화합하는 의회, 시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안양시의회는 최근 참석 의원 19명 전원 찬성으로 3선 의원인 더불어민주당 김선화(54·석수 1,2,3동) 의원을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했다.

김 의장은 “주민과의 약속을 우선으로 삼고,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시의원이 되도록 하겠다”며 “지난 8년간 주민과 소통하면서 이뤄낸 것들과 앞으로 추진해야할 주민과의 약속을 기억하면서 현장에서 주민들과 항상 함께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시의회 의장으로 선출된 소감은.

“우선 의장이라는 막중한 책무를 생각하면 마음 한편이 두렵고 떨리지만, 이러한 중책을 맡겨주신 여러 의원들과 시민들께 감사드린다. 지난 8년동안 의원직을 수행하면서 자리에 연연하지 않은 채 원칙과 기본을 지키면서 의정활동을 해왔던 것이 시민 여러분께 신뢰를 줄 수 있었던 것 같다. 이를 바탕으로 3선, 그리고 의장의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감사한 마음으로 자신을 돌아보면서 앞으로 의장으로서 안양시민을 위한 의정을 펼치기 위해 심사숙고하며 직무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



―의정활동에 대한 목표는.

“안양시의회가 시민들로부터 더 신뢰받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시민들의 요구사항이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정책으로 연결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난 8년 동안 시의회에 들어와서 끊임없이 문제점을 제기해도 변화되지 않은 부분이 있었다. 이러한 부분이 개선될 수 있도록 시민과 의원들의 작은 목소리들을 모아 공통의 안건으로 형성하고 이를 정책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제도화 할 것이다.”



―자유한국당 의원들과 관계 설정 및 의회 운영방안은.

“당리당략을 떠나 내가 동료 의원들의 의견을 존중하며 화합과 상생의 정치를 펼친다면 결국 좋은 관계가 형성되어 화합하는 의회가 될 것이다. 더불어 시민의 권익신장과 복리증진, 그리고 지역사회 발전이라는 공동목표를 가지고 소통하고 협력할 것이다.”



―의회 운영방안에 대해서는.

“우선, 지역 주민을 위한 공공의 이익에 집중하겠다. 공공의 이익을 위해 고민하고 심부름하는 것은 의원들의 기본 소명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개인 또는 지역이기주의를 위한 민원이나 공공의 이익을 저해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구분해 바로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 둘째, 공부하고 연구하는 실력 있는 의회가 되도록 하겠다. 의원들이 주민 생활과 관련성이 많은 여러 분야에서 그 역량을 배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의회 전체의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 셋째, 시민의 목소리를 크게 듣는 의회가 되겠다. 주민의 대표기관이라고 해서 어깨에 힘주지 않고, 시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 정책으로 연결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 마지막으로 품격 있는 의회를 만들겠다. 지방의회에 대한 기대가 큰 만큼 그에 미치지 못했을 때 시민들의 질책은 따갑고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시의회가 한층 모범적이고 겸손한 자세로 공과 사를 분명히 하는 가운데 의회의 품격을 세워 나가겠다.”



―집행부와의 관계는.

“집행부와 시의회가 상생적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관계가 형성되도록 이끌어 나갈 것이다. 또한, 상호협력을 통한 ‘상호존중’의 테두리 속에서도 유연한 의회가 되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다. 잘못된 관행을 일삼거나 의회와의 소통을 등한시 한 채 독주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바른 대안제시로 의회 본연의 역할인 감시와 견제를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다.”



―의회 운영과 관련해 개선해야 할 부분은.

“의원들이 예산 심의, 행정사무감사, 조례제정, 정책제안 등의 활발한 의정활동을 할 수 있도록 보좌해주고 있는 사무국 직원들의 인사 관련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 그래야 유능한 인재들이 오랫동안 근무하며 전문성을 기르고 그 전문성을 바탕으로 우리 의원들을 보좌해 준다면 훨씬 더 좋은 정책수립과 조례 제정, 그리고 집행부를 제대로 감시하고 견제할 수 있는 실력 있는 의회가 될 것이다. 또한 지금 의회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의원으로서 할 일은 많은데 시간은 그렇게 많지 않다. 의원 그리고 의회 차원에서 해야 할 일을 선별하고, 집중하여 주민과 약속한 부분에 대해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



―의장 임기 중 꼭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

“먼저, 제일산업 이전 문제를 해결해 연현마을 주민들의 피해를 막고 해당 부지 공용개발을 통해 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또한, 석수동 소재 167연대 군부대 부지를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수영장 등과 같은 체육시설들이 조성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다. 의장과 부의장 선출, 상임위 의석수 배분 등 의회 내 논쟁이 되는 부분에 대해서도 의회 조례나 규칙을 제·개정해 제9대 의회부터는 불필요한 분쟁을 차단하고 원칙과 근거에 기반해 시민들만 바라보고 나가는 의회가 되도록 하겠다.”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제8대 안양시의회는 시민 여러분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시민들을 대변하는 일꾼이 되고자 한다. 의원들이 초심을 잃지 않도록 각 지역구 의원들에게 잘하면 칭찬으로, 못한 부분이 있으면 꾸짖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얼마나 지역을 위해 뛰고 있는지 지켜봐 달라. 그리고 4년 뒤 지역 일꾼들을 선출하는 지방선거에서 정당을 초월해 지역 주민들을 위해 열심히 의정활동을 펼친 의원들이 선택 받을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정현기자/face001@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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