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경기지역 공사 현장에서 잇따른 추락 사고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지난 21일 오전 10시께 용인시 수지구 한 근린공원 지하주차장 공사 현장에서 채광장 설치작업을 하던 한 인부가 4m 아래 바닥으로 추락,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사망한 A(49)씨는 저류시설 신축현장에서 지하주차장 입구 덮개 작업을 하던 중 추락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는 A씨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1시간30여분 만에 결국 숨졌다.

같은 날 화성시 영천동에 위치한 한 오피스텔 공사 현장에서도 도르래로 이용해 자재를 옮기던 인부 두 명이 3M 아래로 추락,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이들은 지하 4층에서 도르래를 이용해 건물 자재를 올리던 중 지하 3층에서 도르래 연결고리가 끊어져 다시 지하 4층으로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B(50)씨가 사망하고 C(56)씨가 중상을 입었다.

C씨는 현재 수술 후 병원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자세한 사고 경위와 함께 업무상 과실치사 여부 등 안전조치 위반 사항이 없었는지를 조사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신경민기자/tra@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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