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영농에 앞장서 조합원들과 농업인들이 편안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권오승(57) 흥천농협 조합장은 25일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흥천면 대당리 출신으로 여주농고를 졸업한뒤 1986년 흥천농협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권 조합장은 28년여 간을 흥천농협과 인근 능서농협 등에서 근무했다.

2014년 12월 경제·지도 상무직을 사퇴한 뒤 2015년 3·11 조합장선거에 출마, 당선된 그는 4년째 흥천농협을 이끌고 있다.

권 조합장은 전국의 농촌형 농협 12개 그룹 가운데 11그룹에 속했던 흥천농협을 9그룹으로 격상시켰다. 이어 올해는 8그룹까지 격상됐다. 승격은 농협중앙회에서 사업실적 및 전반적인 운영평가로 이루어지는 제도다.

흥천농협은 권 조합장 취임 이후 신용사업을 비롯해 경제사업, 지도사업 등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아 2015년 취임 1년 만에 농협중앙회의 종합업적 평가에서 1위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흥천농협은 2016년에도 종합업적 평가에서 전국 3위에 이어 지난해에는 또 다시 한단계 상승한 2위를 차지하는 등 3년연속 전국 Top3에 랭크되는 기염을 토했다.

권 조합장 체제 출범이후 흥천농협이 달라진 것은 이 뿐 만이 아니다. 권 조합장은 과감한 추진력으로 2016년에는 농협을 찾는 내방객과 직원들에게 쾌적한 환경 제공을 위해 8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낡고 노후된 청사건물을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시켰다.

흥천농협 조합원 147농가가 참여하고 있는 가지공선회도 활성화되고 있다. 흥천농협 가지공선회는 연간 35억원의 매출로 전국 농협 가운데 가지매출량 2위 달성은 물론 지난 5월에는 일본 수출길이 열려 선적기념행사를 갖기도 했다. 이달말까지 총 21톤의 수출을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권 조합장은 농업인의 고령화시대에 맞춰 비용 절감과 노동력 절감 차원에서 흥천면 다대리 소재 8천600여㎥에 추진하고 있는 육묘장 설치 사업을 올해 안에 완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부지매입비를 포함해 총 16억 여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육묘장 사업은 ‘들녘경영체사업’의 일환으로 국·시비 2억원이 지원되는 사업이다.

권오승 조합장은 “농촌의 고령화시대에 접어들어 충실한 육묘공급과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육묘장 사업 완성은 하루가 시급한 사업”이라며 “조합원이 행복한 흥천농협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규철기자/kimkc6803@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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