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1일 고양시는 일산문화공원에서 이재준 고양시장, 이윤승 시의회의장, 광복회원, 기관·사회 단체장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양독립운동기념탑' 준공식을 개최했다. 사진=고양시청

고양시는 지난 11일 일산문화공원에서 이재준 고양시장, 이윤승 시의회의장, 광복회원, 기관·사회 단체장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양독립운동기념탑’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광복회 고양시지회가 주최하는 ‘2018 나라사랑 문화제’와 함께 개최돼 각종 전시와 체험, 나라사랑 퍼포먼스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됐다.

이 시장은 축사를 통해 “고양독립운동기념탑은 고양시 역사 재정립의 출발점이 될 것이며 그 시작으로 지역 내 항일유적을 체계적으로 발굴해 3·1운동 100주년인 내년 3월 1일 고양시민께 보고 드리겠다”고 전했다.

이어 “3.1운동 정신과 평화, 호국의 의미를 계승하고자 건립된 고양독립운동기념탑은 저항과 평화의 정신을 담은 기념 상징물”이라며 “기념탑 건립은 온전한 광복을 되찾기 위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고양시는 민족대표 33인이었던 이필주 목사, 연해주 의병대장 이범윤 선생 등 74인의 고양 독립운동가를 중심으로 전국에서 손꼽힐 만큼 활발한 항일투쟁이 전개된 곳으로 그 흔적이 3.1운동 암각문 등 고양 땅 곳곳에 숨 쉬고 있다”며 “기념탑을 통해 고양 땅에 묻혀있던 독립운동의 역사가 세상에 널리 알려지고 위대한 호국정신과 평화의 메시지가 영원히 숨쉬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친일인명사전을 관내 17개 공공도서관에 구비하고 행주지역 중심사적인 행주산성 전면 무료개방을 시의회와 협력해 추진할 것”이라는 계획도 전했다.

한편, 고양시와 광복회 고양시지회는 2013년부터 ‘고양독립운동사’ 발간, 학술심포지엄 개최 등을 통해 고양 출신 독립운동가 74인의 업적을 재조명하고 고양지역이 독립운동의 격동지였음을 확인하며 고양독립운동기념탑 건립을 추진해 왔다.

표명구·노진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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