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총사업비 254억(국비 70억) 들여 지하2층-지상 5층 추진

만성적인 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해 추진되던 군포 산본로데오거리 주차장 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한대희 군포시장이 주차타워를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전면 재검토하라고 지시했기 때문이다.

13일 군포시에 따르면 군포산본지역 내 주요 상권 중 하나인 산본로데오거리 상점가 상인들과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총사업비 254억 원을 투입, 현 차량등록사업소 부지(군포시 청백리길 13)에 지하2층 ~ 지상5층 규모의 주차장을 2020년까지 건립할 예정이었다.

산본로데오거리 상점가는 지난 4월 중소벤처기업부 ‘2018년도 주차환경 개선사업’에 선정돼 국비 70억 원을 지원받게 됐다.

그러나 한대희 군포시장은 최근 “산본로데오거리 주차난 해소를 위해 그간 시가 추진해 오던 차량등록사업소 부지의 주차타워 건립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관련 부서에 지시했다.

한 시장은 “현재 차량등록사업소가 공용청사인데 중심상가 이용객들의 편의만을 위해 그곳에 주차타워를 건립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고 용도에도 맞지 않는다”며 “차량등록사업소부지에 주차타워와 함께 차량등록사업소, 책 박물관 관리사무실외에 군포시장애인단체총연합회 8개 사무실 등을 입주토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시는 한 시장이 산본로데로거리 이용객들을 위한 주차장이나 주차타워 건립은 인근의 시청사 주차장을 활용해 지하주차장이나 주차타워를 건립하는 방안도 검토하라고 지시함에 따라 주차타워 이전 건립에 대한 타당성 검토에 들어갔다.

한편, 지난 1월 로데오거리상인회는 심각한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주차타워 건립에 사활을 걸고 상인회 1천600여개 상가와 상가 종사원 5천350여명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벌이는등 대규모 주차장 건립을 시에 강력 요구해왔다.

김명철기자/kw82112@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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