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영화 '인랑' 포스터


지난달 25일 개봉한 김지운 감독의 영화 '인랑'이 결국 저조한 스코어로 흥행에 실패, IPTV, 디지털 케이블 TV VOD로 14일 출시됐다.

개봉 전 190억원이 들어 큰 관심을 받았던 영화 '인랑’은 개봉 전부터 강동원, 정우성, 한효주 등 유명 배우들과 김지운 감독이 함께 한 야심작으로 주목받았으나 부실한 개연성과 복잡한 시나리오 등으로 혹평을 받으며 흥행에 실패하고 말았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인랑(김지운 감독)’은 14일 기준으로, 89만5656명을 기록, 개봉 3주차를 넘긴 시점에서 100만 고지를 넘기는 데 실패했다. 같은 날 개봉한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이 약 620만 명을 기록한데다 ‘신과함께-인과 연’가 개봉 당일인 10시간 만에 100만 명을 돌파한 것과는 크게 대조적이어서 눈길을 끈다.

결국 케이블TV의 VOD(주문형 비디오) 목록에 올라 100만 관객도 돌파하지 못한 채 사실상 흥행의 막을 내렸다.

‘인랑’은 사람 인(人)에 이리 랑(狼)을 쓰며, 늑대 인간이라는 뜻으로 잔혹한 짐승의 탈을 쓴 인간 병기를 뜻하기도 한다. 반통일 시위대 섹트, 특기대, 공안부의 암투에 휘말린 인랑의 이야기를 그렸다.

동명의 일본 애니메이션을 실사화한 작품으로 원작에서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일본 사회에 만연한 갈등을 그린 반면 한국에서는 유일한 분단국가인 한국 현실을 반영했다. 강동원과 한효주, 정우성, 김무열, 샤이니 민호 등이 주역으로 나섰지만, 결국 관객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데 실패하며 흥행에 참패했다.

정영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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