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와 국방부가 군 소유 부지에 중학교를 지을 수 있도록 합의해 안양지역 만안중학군의 학교 불균형이 해소될 전망이다.

24일 시에 따르면 국방부가 군 소유 부지인 만안구 박달동 590번지 일대 1만3천617㎡를 제공키로해 시는 ‘박달중학교(신설 예정)’ 도시계획시설로 결정, 이달 말 고시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2012년부터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에 있는 국군정보사령부를 안양시 박달동 일대로 이전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며 내년 하반기 부대 이전을 완료한다.

이번 학교시설 결정은 시가 정보사 진입로 개설과 토지보상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대신 지역 숙원 사업인 중학교 건립 용지 제공을 국방부에 요구하면서 성사됐다.

이에 따라 교육 당국은 시와 협의를 거쳐 해당 용지에 오는 2017년까지 24학급(특수1학급 별도) 규모의 중학교를 건립할 계획이다.

당초 2016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했지만 올해 초 중앙투융자심사위원회가 학교신설요인 발생이 아니라며 건립비 205억8천300만원(부지매입 포함)에 대해 지원 불가를 통보하면서 차질을 빚었다.

부지 제공에 따라 70억원 가량이 절감되면서 도교육청은 내년 1월말에 나머지 예산에 대해 중앙투융자심사위원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이와관련 학교 건립을 애타게 기다리던 주민들도 적극적으로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현·최남춘기자/face001@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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