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시설관리공단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본부장을 임용하지 않아 장기간 공석으로 남게 됐다.

공단은 내년 2월까지 경영개선을 위해 본부장 제도 유지 여부까지 포함한 조직개편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30일 공단에 따르면 지난 15일 공단임원추천위원회가 추천한 후보자 2명에 대해 임용을 거부했다. 지난해 12월19일에 이어 두번째다.

앞서 공단임추위는 지난해 11월 5일 7명으로 구성됐다.

1차 후보자 임용거부에 지난 10월22일 재추천에 따른 후보자 자격기준 공고문(안)을 만들어 재추천했지만 또다시 거부됐다. 지난 22일 공단임추위원들의 신분이 노출돼 일부 후보자들이 사전에 면접위원과 접촉했다는 이의신청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공단은 사실관계를 확인, 공정성 의혹이 해소될 때까지 본부장을 임명하지 않을 방침이다. 또 내년 2월까지 경영개선을 위해 본부장 제도 유지 여부까지 포함한 조직개편 방안을 검토한다.

윤정택 공단 이사장은 “대내외적으로 본부장 임명을 비롯해 어려움이 많다”며 “조직을 정상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최남춘기자/face001@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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