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납·분납따라 가격 차등 적용...합의내용상 8월22일 전 마무리

인천 검단신도시(검단새빛도시)를 글로벌 기업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토지매입 가격 협상 테이블이 마련됐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날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국영기업인 ‘스마트시티’ 사장 자베르 빈 하페즈가 토지매입 가격 협상을 위해 자문 법률 변호사 등과 함께 4일 간의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구체적인 토지가격 협상 논의는 30일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서 진행된다. 인천시는 토지가격 협상에 앞서 검단스마트시티 테스크포스(TF) 팀을 소집해 회의를 진행했다.

가격협상 대상 토지는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내 470만㎡로 3.3㎥당 조성원가는 약 605만 원이다.

시는 스마트시티가 토지 매입 대금을 완납할 경우 할인해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3년 분납 또는 5년 분납 등 분납 기간에 따라 토지가격을 차등 적용할 계획이다.

토지매입 가격 협상은 지난 1월 22일 시와 두바이가 체결한 합의각서(MOA) 내용에 따라 8월 22일 전에 마무리 될 예정이다.

스마트시티의 업무를 한국에서 담당하는 특수목적법인 코리아스마트시티(KSC)는 용역비 30억 원을 들여 글로벌 기업도시 조성을 위한 사업계획을 마련한 상태다.

검단스마트시티는 정보통신기술과 교육 등의 분야 글로벌기업과 국내기업 1천개 이상을 유치해 국제첨단산업클러스터 조성을 컨셉으로 하고 있다.

또 교육기관과 지식공원, 주거단지, 상업시설, 엔터테인먼트 시설 등이 조성돼 업무와 주거, 오락, 교육 기능을 복합한 자족도시 건설이 목표다.

현재 KSC는 국내 용역업체를 통해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한 구체적인 부분을 검토 중으로 다음달 말 시에 최종 사업계획을 제출할 예정이다.

시도 전략환경영향평가와 광역교통개선대책 등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한 사전 준비를 마쳤다.

업계 관계자는 “토지매입 가격 협상을 위한 첫 자리가 마련됐다”며 “KSC가 최종 사업계획서를 제출하기 전에 가격 협상이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기정기자/ckj@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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