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연 교육감은 24일 오전 9시30분께 인천지방검찰청에 모습을 드러냈다.
검찰은 이날 조사에서 이 교육감이 지난해 문성학원의 고등학교 신축 시공권을 두고 벌어진 3억 원 뇌물수수 의혹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있다.
돈이 오갈 당시 이 교육감도 보고를 통해 알고 있었는지 여부가 관건이다.
인천지검 특수부(김형근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이 교육감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한 뒤 오후를 기점으로 이 교육감 신분을 피의자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전날 따로 소환했던 이 교육감의 비서실장과 선거 당시 선거자금 펀딩 관리를 맡은 것으로 알려진 이 교육감 딸을 이틀 연속 소환해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검찰이 이 교육감 기소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는 정황은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
전날 언론에 이 교육감 소환 시각을 먼저 알린 것은 물론 이 교육감을 참고인 신분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신속히 전환하는 등 이 교육감에 대한 조사가 이미 마무리 단계까지 왔다는 관측도 나온다. 먼저 구속기소된 이 교육감 측근이 이번 사건 전말을 모두 진술했다는 소문 역시 이같은 예측을 뒷받침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오후 5시 현재까지 이 교육감에 대한 강도높은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일각에선 이 교육감의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태다. 라다솜기자/radasom@joongboo.com
관련기사
- '금품수수 혐의' 이청연 인천교육감, 24일 검찰 소환...인천 교육계 술렁(종합) 인천 시내 학교 이전 재배치 사업을 둘러싼 금품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결국 이청연 인천시교육감을 소환한다. 문성학원 학교 이전 시공권과 관련한 3억 원 뇌물수수 사건에 이 교육감이 연루됐는지가 소환 이유로 알려져 있지만, 검찰이 이 교육감의 지방선거 당시 관련 자료나 시교육청의 다른 사업 자료까지 압수수색하면서 또 다른 혐의점을 잡고 있는지도 주목된다. 인천지검 특수부(김형근 부장검사)는 이청연 교육감을 참고인 자격으로 24일 오전 9시 30분까지 지검에 출두할 것을 통보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교육감은 문성학원 학교...
- 이청연 인천교육감 수사, 정치자금법으로 번지나 문성학원 학교 이전 시공권 뇌물 혐의 사건이 이청연 인천시교육감의 선거법 또는 정치자금법 위반 여부로 번질지 주목된다. 인천지방검찰청이 이청연 교육감 자택과 시교육청 집무실은 물론 교육감 선거 당시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던 비서실장 자택도 압수수색하며 검찰이 뇌물 수사에서 선거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여부까지 함께 수사하고 있음을 드러냈다는 관측이다. 21일 검찰에 따르면 지난 18일 압수수색에서 이 교육감 휴대전화, 컴퓨터 하드디스크, 각종 결재 서류 등을 확보했다. 특히 문성학원 학교 이전 서류 뿐만 아니라 지방선거 관련 서류...
- '3억 뇌물사건 연루' 인천시교육감 집무실 압수수색 인천 시내 학교를 이전해 재배치하는 사업을 둘러싼 금품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이청연 인천시교육감도 사건에 연루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지검 특수부(김형근 부장검사)는 18일 이 교육감의 집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인천시 남동구 시교육청 청사 등지에 수사관들을 보내 이 교육감의 휴대전화, 컴퓨터 하드디스크, 각종 결재 서류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인천시교육청 직원 1명과 또 다른 사건 관계자의 주거지도 포함됐다. 앞서 검찰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인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