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적한 동네에 유난히 눈에 띄는 건물이 있다. 시원한 전경과 너른 마당이 인상적인 이곳은 고양시 덕양구 효자동(북한산로)에 위치한 냉면 전문점 만포면옥이다.

1972년 11월 지금의 고양시 동산동에 처음 개업한 이래 은평구 구파발동·진관내동을 거쳐 지금은 고양시 덕양구 효자동에 위치하게 됐다.

이곳은 평양식 물·비빔냉면으로 사람들의 입맛을 끌고 있다. 고기를 진하게 우려낸 국물에 동치미를 섞어 만든 육수와 푸짐한 면타래, 오이, 무, 고기, 계란 등의 고명이 가지런히 자리한 물냉면이 만포면옥의 간판메뉴다. 또 물에 불려 갈아 낸 녹두에 고사리, 숙주 등 야채와 돼지고기, 김치 등을 넣고 삼겹살을 3점 올려 둥글게 지져낸 '녹두지짐'도 인기메뉴다.

점심시간이 끝나가는 오후 1시에도 많은 사람들이 줄지어 순서를 기다리고 다.

이곳의 단골이라고 소개한 조모(37·남)씨는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됐는데, 거리가 멀어도 평양식 냉면이 생각나면 이곳을 찾는다"며 "한번 맛보면 계속 찾아올 수밖에 없는 특별한 맛을 지니고 있다"고 칭찬했다.

창문을 통해 한눈에 들어오는 인수봉과 백운대의 절경도 함께 즐겨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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