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에서는 들판 가득 하얗게 꽃을 피운 억새 군락지에서 가을 감성을 느낄 수 있다.
함안 입곡군립공원은 알록달록 핀 단풍이 푸른색이 빼곡히 들어선 산을 더욱 다채롭게 만든다.
전국 5대 억새 군락지로 꼽히는 이 곳을 지금 방문하면 바람에 억새가 몸을 누이며 나부끼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사각거리는 바람 소리에 맞춰 율동하는 하얀 빛깔 군무를 구경하고자 주말이면 억새 산행을 즐기려는 등산객들로 북적댄다.
산과 들에서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지만 햇살을 받아 은빛 물결로 춤추는 억새 군락을 보면 어느새 가을 바다에 풍덩 뛰어든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억새와 함께 가을의 추억을 쌓은 뒤 인근 사자평 고산 습지로 발길을 돌려 희귀 동식물을 관찰하며 생명의 활력을 볼 수 있다.
함안 입곡군립공원에서는 푸드트럭과 함께 맛있는 가을 산책을 떠날 수 있다.
이 곳에서는 수려한 협곡의 자연형태를 그대로 보존해 만든 입곡저수지와 주변 산의 깎아지른 기암절벽을 둘러볼 수 있다.
길이가 4㎞에 달하는 입곡저수지는 뱀이 기어가듯 구불구불 흘러 양 끝이 보이지 않는다.
입곡군립공원의 명물로 자리 잡은 연두색 출렁다리는 국내에서 가장 긴 현수교로 폭 1.5m 길이 96m이다.
파도가 일듯 출렁대는 다리를 건너며 볼 수 있는 단풍은 알록달록한 가을 빛깔로 물들어 장관을 연출한다.
산림욕장을 포함한 총 4.28㎞ 길이의 산책로는 운동코스로도 제격이다. 디지털뉴스부